비타민티비 LIFE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교도소에선 1급 모범수?

상큼비타민a 2019. 9. 19. 17:35

영화 '살인의 추억' 많이 들어보셨죠?
2003년 개봉되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송강호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1994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처제 강간살인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A(56)씨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A씨는 1991년 10차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3년 뒤인 청주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집에 온 처제(당시 20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는데,
아내가 가출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A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24년간 수감 중인데요.
교도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으며,
교도소에서 정한 일정에 따라 조용하게 생활하여
화성 연쇄살인범으로 지목됐다는 뉴스를 보고
교도관들은 물론 다른 수용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부산교도소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A 씨의 DNA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2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고 무기징역으로 수감 중이므로
처벌을 받기는 어렵지만, 진실이 밝혀진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